누리호 4차에 실린 위성 13기, 어떤 임무를 하는지 쉽게 정리
누리호 4차 발사에서 가장 화제가 된 건 바로 ‘13기의 위성’. 이름도 생소하고 각자 어떤 임무를 수행하는지 궁금하셨죠? 이번 글에서는 차세대중형위성 3호부터 12기의 큐브위성까지, 누리호 4차에 실린 모든 위성의 역할을 가장 쉽게 정리해드립니다. 한국 우주기술이 어디까지 와 있는지 단번에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누리호 4차, 총 13기 위성 개요
누리호 4차에는 총 13기의 위성이 탑재되었습니다. 구조는 매우 간단합니다.
주탑재 위성 1기(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큐브위성 12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은 각각 우주기상 관측, 신약 연구, 편대비행 실험, 디오빗(자기 소멸) 기술 검증, 해양쓰레기 관측 등 다양한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주탑재: 차세대중형위성 3호 임무정리
① 오로라·대기광 관측
천문연이 개발한 광학장비로 전리권, 오로라, 대기광을 정밀 관측합니다. 이는 통신 장애나 GPS 오류를 일으키는 우주기상의 원인을 파악하는 데 핵심 자료가 됩니다.
② 전리권·자기장·플라즈마 통합 관측
KAIST가 제작한 장비가 탑재되어, 우주환경 변화를 정밀 측정합니다.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만든 장비로는 최초의 ‘통합 우주기상 관측 시스템’입니다.
③ 우주 바이오 실험(3D 세포 배양)
한림대 연구진이 설계한 우주 바이오 장치는 심장 관련 줄기세포 등 다양한 세포를 무중력 상태에서 3D로 배양하는 실험을 수행합니다. ISS 없이도 우주 의약품 연구가 가능한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큐브위성 12기 임무 한눈에 보기
큐브위성들은 작지만 역할은 다양합니다. 편대비행·도킹·추력 실험부터 디오빗(자기 소멸) 기술 검증, 해양 플라스틱 관측, 고해상도 지구영상 촬영까지 5개 분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스누글라이트-3(서울대) – GPS 기반 편대비행 및 도킹 기술 시험
- BEE-1000 비천(스페이스린텍) – 키트루다 단백질 결정화 등 의약품 연구
- COSMIC(우주로테크) – 디오빗(탈궤도) 추진 시험, 우주쓰레기 감소 기술
- SPIRONE(세종대) – 해양 플라스틱·환경 관측
- PERSAT01 – 해류·해양 쓰레기 이동 경로 관측
- INHA RoSAT(인하대) – 롤러블 태양전지 전개 실험
- K-HERO(KAIST) – 초소형 전기추력기 실증
- E3 Tester-1(항우연) – 국산 우주부품 9종 시험(삼성 메모리 포함)
- JACK-003/004(코스모웍스) – 고해상도 지구영상 촬영
- 세종 4호(한컴인스페이스) – 민간 지구관측·통신 플랫폼 실증
임무별로 정리한 13기 위성의 핵심의미
이번 누리호 4차 발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단순히 위성을 ‘올렸다’는 데 있지 않습니다. 이 13기 위성들은 앞으로 1~3년 동안 국내 우주기술의 수준을 끌어올릴 데이터들을 계속 내려줄 예정입니다.
- 우주기상·오로라 데이터 확보 → 통신장애 예측 정확도 향상
- 우주 바이오·의약품 개발 → 신약 후보군 연구 경쟁력 강화
- 편대비행·도킹·추력·디오빗 기술 → 차세대 소형군집위성 기반 확립
- 해양환경·기후 데이터 → AI 해양 탐지 기술과 연계 가능
- 지구영상 서비스 → 민간 우주비즈니스 기반 강화